"경매가 돈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주저하는 이유는 어렵다,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경매고수의 노하우를 결합한 투자방식이 경매펀드입니다."
경매를 하는 사람들은 수익이 나는 물건을 짚어주고 위험요소는 골라서 제거해주는 경매고수가 한 명쯤 주변에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그런 경매고수가 팀을 구성하고 있다면 어떨까. 강은 지지자산운용 투자운용팀장(사진)은 그런 '경매 어벤저스'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지자산운용은 대주주가 국내 최대 부동산 경·공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으로 32년간 이 분야의 정보와 투자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곳"이라며 "지지자산운용의 경매펀드는 이런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규모가 큰 경·공매 물건을 낙찰받아 유치권이나 명도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지지자산운용이 청산한 경매펀드는 3년간 누적 수익률 126%, 연간 수익률 42%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강 팀장은 "노원역 더블 역세권에 있는 상가를 감정가의 절반 가격도 안되는 40%대에 취득하고 분쟁거리가 됐던 유치권과 명도를 깔끔히 해결했다"며 "이렇게 정상화된 건물에 우량 임차인을 들여 올린 임대수입으로 투자자에게 연 10%의 배당을 해오다 매각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공매 펀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수익률은 신통치 않았다. 그는 지지자산운용 경매펀드가 고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경매로 취득가를 낮추고, 유치권 등 복잡한 권리관계를 해결하는 등 회사에서 보유한 전문적 역량을 통해 순발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타 자산운용사는 경매물건 선정 및 운영관리 등을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사례가 많아 이는 비용 증가 및 관리소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지자산운용은 물건 선정부터 분석, 낙찰, 명도, 임차인 구성, 매각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비용 감소는 물론 책임감 있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적 투자자라면 부동산펀드를 어디서 소개를 받고 가입할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실제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투자자 수가 49명 이하로 제한된 사모펀드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이다 보니 가입금액도 제법 높다.
지지자산운용은 작년에도 두 개의 경매펀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별도의 투자자 모집 공고를 하지 않는다.
운용사에 연락해 투자설명서를 요청하고 상담을 받으면 된다.
강 팀장은 "경매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낙찰가율이 상승한 상황이다. 고수익이 가능한 물건은 복잡한 유치권이나 권리관계를 해결하고 명도를 진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경·공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위험을 떠안기보다는 전문가들이 그룹을 이뤄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경매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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