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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노믹스 수혜주는..현대중공업,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기대

인도 모디노믹스와 한국-인도 CEPA개정에 따라 조선주, 스마트폰관련주, 화학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S-Oil, GS가 주요 수혜주로 꼽혔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1일 "모디노믹스 정책 가운데 한국에서는 특히 제조업 육성 정책인 'Make in India', 전자통신 분야 관련 정책인 'Digital India' 관련 주가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 모디노믹스는 정책은 크게 다섯 가지로 'Make in India', 'Smart City','Digital India', 'Clean India', 'Banking for All'이다.

제조업 육성 및 고용창출을 위한 'Make in India' 정책과 관련해서는 조선주가 긍정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모디총리는 한국이 특별한 파트너가 되주기를 요청하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할 조선소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19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는데 현대중공업은 인도 현지에도 이미 진출해 있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 있어서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자통신 분야 관련 'Digital India' 정책과 관련해서는 스마트폰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대인도 수출규모는 12억8000만 달러로 수출 대상국가 중 9번째 수준이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은 12.4%를 기록하며 전세계 수출증가율(2.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국-인도 CEPA' 개정에 따른 일부 업종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인도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세계 7위 수준으로 일본(17위)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2010년 CEPA 협정을 통해 인도가 우리나라에 개방한 양허 수준은 85.5%로 일본 수준(90%)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율도 일본에 비해 높아 불리한 협상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일본에 비해 관세율이 부진한 업종이 관세율 개정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인도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위 품목 10개는 주로 화학, 전자전기, 기계 등 주로 대형수출주이다. 그 중 일본과의 관세율 측면에서 불리했던 세부 품목은 3개이다. 노 연구원은 "특히 수출 규모가 큰 화학 업종이 협정 개정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화학 업종 중에서도 기유를 생산하고 있고 인도로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Oil, GS"라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