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등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대한항공이 올해도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푸른 숲 가꾸기'를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고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의 일환으로 2004년 이곳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올해로 12년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포플러와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이중 차차르간 나무의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쓰이고 있어, 인근 지역의 녹지화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숲'은 우리나라와 몽골간의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의 노력은 몽골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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