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하 아이언맨폰)'의 예약 판매가 서버마비 등의 사태를 빚으며 하루 만에 품절사태를 빚은 가운데 벌써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시장에 웃돈이 40만원~200만원가량 붙은 매물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부응해 삼성전자는 당초 한국에서만 한정판매를 계획했지만 중국과 홍콩에서도 6월 한정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맨폰의 판매가 서버마비 사태를 빚은 가운데 하루 만에 한정판매분 1000대가 모두 품절됐다. 끊임없이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서버마비 사태는 새벽까지 이어지다 오전 6시께서야 홈페이지에 품절 메시지가 뜨면서 판매가 마감됐다. 약 21시간만에 공식적인 품절소식을 알린 것이다.
아이언맨폰의 판매가 마감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이 붙은 매물들이 속속 올라오고있다. 아직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중고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거래가격형성은 안된 상황이지만 매물들은 160만원에서 3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올라와있는 상태다. 공식판매가격이 119만원인만큼 웃돈이 최소 4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분포되어있는 셈이다.
이같은 인기는 삼성전자가 마블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만 한정판매를 실시했기 때문에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높은 인기에 맞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달께 중국과 홍콩에서도 한정판매가 실시될 계획"이라면서 "자세한 판매일정과 수량 등은 각 나라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전후면의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는 레드 컬러와 측면 엣지 테두리의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뤄 마치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 후면에는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와 함께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Limited Edition) 일련번호가 각인돼 있어 소장가치를 더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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