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첫 출시 당시와 같은 디자인의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 제품(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출시 45주년을 기념해 5월 초 선보인 한정판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 제품 120만개가 한 달도 되기 전에 전량 완판됐다고 28일 밝혔다.
부라보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부라보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첫 번째 디자인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달콤한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하얀 바탕에 복고풍 글씨체로 부라보콘 브랜드명을 새기고 진한 빨강과 파란색 하트를 나란히 그렸다.
해태제과는 주력 브랜드인 부라보콘 출시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0만개의 스페셜에디션 제품을 선보였다. 올 여름 성수기에 앞서 고객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초도물량으로 준비한 120만개는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완판됐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을 처음에는 120만개만 만들 계획이었지만 뜨거운 시장 반응으로 인해 최대한 빨리 추가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이 45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 그리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 노력이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맛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고객층을 끊임없이 확대해왔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맛을 선보이며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정통 바닐라 맛을 꾸준히 유지하며 모카, 헤즐넛, 카푸치노, 체리베리, 피스타치오, 월넛, 초코청크, 바리스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즐겨 찾는 국가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시 이후 판매된 부라보콘은 약 44억개로, 누적매출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86개씩 먹은 수준이다. 이를 한 줄로 늘어놓을 경우 약 80만㎞로, 아이스크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로마와 서울을 약 45회 왕복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콘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부라보콘은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하는 국가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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