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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탐방]비메모리 장비 신성장 동력 삼은 테크윙

[코스닥 기업탐방]비메모리 장비 신성장 동력 삼은 테크윙
지난달 28일 테크윙 안성사업장을 찾은 코스닥 협회 탐방 IR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관계자들이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찾은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테크윙 경기도 안성사업장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비메모리 분야 본격 진출을 위한 공장 증설위해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분주히 움직였다. 테크윙는 신성장 동력으로 비메모리 분야 진출을 시도해 왔는데 최근 수주 물량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공장 증설에는 130억원이 들어가는데 이 중 100억원 정도는 자사주 매각으로 감당한다. 통상 자사주 매각은 주가의 고점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지지만 테크윙은 자사주 매각으로 한단계 더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코스닥협회에서 마련한 코스닥 기업 탐방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기자단을 맞은 장남 테크윙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비메모리 분야에 신규 고객사를 하나둘 확보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면서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가 테크윈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핸들러(Handler) 생산 업체로 주 매출 구성은 메모리, 비메모리 핸들러와 관련 소모품 등이다.

주요 고객은 Micron Technology, Sandisk,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 메모리 핸들러 시장에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더 큰 비메모리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해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안성 사업장에선 비메모리 핸들러 생산이 한창이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메모리 핸들러는 5억원 전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면 비메모리 핸들러는 2억원 내외라고 한다.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는 더 크며 관련 핸들러 수요도 더 많기 때문에 테크윙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장 상무는 "비메모리 부문은 고객별 요구사항이 다르고 까다로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과정을 거친다"면서 "특히 테스트 환경 온도의 균일성과 온도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메모리 분야에서 쌓은 온도제어 기술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테크윙의 실적에 대해 유안타 증권은 매출액은 전년 보다 48% 증가한 1533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23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