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메가스톰
캐리비안 베이가 내년 개장 20주년을 앞두고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 스톰(Mega Storm)'을 오는 13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돌입한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캐리비안 베이에 새로운 놀이시설이 들어온 것은 2008년 '와일드리버'와 지난 2011년 '아쿠아루프'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캐리비안 베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메가 스톰'은 서로 다른 물놀이 시설이 결합된 기종으로,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다.
쉽게 말해 상하로 구불구불한 트랙을 빠르게 이동하며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티익스프레스)와 좌우 진자 운동을 통해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바이킹(콜럼버스 대탐험)의 재미를 한데 모은 신개념의 복합형 물놀이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워터 슬라이드의 상승 구간에 추진력을 얻기 위해 수압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메가 스톰'은 3번의 급상승 구간에 LIM(선형유도모터) 방식을 적용해 수압이 아닌 자기장의 힘으로 순간 최대 50km/h 속도로 빠르게 급상승한다.
LIM 방식은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슬라이드 바닥의 'LIM'과 원형 튜브 하단에 내장된 '특수 알루미늄 합금'이 만나 자기장을 형성하며 강한 상승 추진력을 얻게 되는 원리다.
약 8000㎡ 면적에 지어진 '메가 스톰'은 규모도 엄청나다. 전 세계에서도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복합형 시설은 야스워터월드(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다와마'(240m)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것으로 전체 탑승 길이는 '메가 스톰'(355m)이 다와마보다 약 1.5배 더 긴 세계 최장 길이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원형 튜브도 지름 2.7m 크기에, 튜브 무게만 200kg에 달할 정도다.
기상관측소 테마로 지어진 지상 37m 높이의 탑승장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한 손님들은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상하좌우로 회전하며 3번의 급하강과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지름 18m의 대형 깔때기 모양 토네이도로 곤두박질치며 좌우로 3번 왕복하는 무중력 체험까지 약 55~60초 동안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가 약 170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오픈한 '메가 스톰'은 워터슬라이드 전문업체인 캐나다 프로슬라이드가 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일에 그랜드 오픈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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