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화장품,‘댕기머리진기현샴푸액’등 75개 품목 적발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진기현샴푸액' 등 75개 품목이 약사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전지방청은 두리화장품에 대해 지난 1일까지 정기감시를 실시한 결과, 75개 품목의 '약사법'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제조방법 미준수(55개 품목) △품질시험검사 일부 누락(20개 품목) 등이다. 제조방법 미준수의 경우 댕기머리진기현샴푸액 등 55개 품목이 제조과정에서 각각의 첨가제를 개별 추출하도록 정해진 제조방법을 준수하지 않고 혼합·추출했으며, 제조·품질관리 기록서도 허위로 작성됐다. 특히 '댕기머리진기현샴푸액'와 '댕기머리진기현프리미엄샴푸액' 등의 2품목은 TV홈쇼핑에서 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시험검사 일부 누락의 경우 댕기머리생모크리닉두피토닉액 등 20개 품목이 제조에 사용하는 첨가제의 품질시험에서 일부 시험항목이 누락됐다.

댕기머리진기현샴푸액 등은 아연피리치온·살리실산·덱스판테놀 등이 주성분이며 '탈모방지, 모발의 굵기 증가' 등의 효능효과로 허가받은 의약외품이다.

다만 이번에 제조나 품질관리에서 문제가 된 성분은 주성분이 아닌 첨가제로서 사용량이 약 0.1%내지 10%정도로 사용되며,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식약청은 두리화장품에 대해 청문 등 행정처분 절차를 거쳐 '위반품목에 대한 제조업무 및 광고업무 정지' 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il]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