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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가 대서양을 건넌 이유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대서양을 건넌 이유는
글로벌 특송기업 TNT가 미국에서 독일까지 수송한 티라노사우르스 화석.

최근 영화 '쥬라기 월드' 개봉과 함께 공룡 열풍이 일어난 가운데 티라노사우르스가 대서양을 건너 눈길을 끈다.

유럽 특송 1위 기업 TNT익스프레스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블랙힐스 지질연구소에서 독일 푸에르스 프라운호퍼 EZRT 연구소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잘 보존된 6600만년 전의 것으로서 지난 2013년 미국 몬타나 주에서 발굴됐다. 2014년부터 네덜란드 라이든 시의 '나뚜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Naturalis Biodiversity Center)'가 소유한 가운데, 3D 엑스레이 영상 확보에 필요한 고해상도 CT스캔을 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EZRT에 운송됐다.


TNT익스프레스는 약 690kg 무게의 이 화석을 1.9m 길이의 긴 나무 박스에 담아 사우스다코타에서 뉴욕 JFK 공항을 경유해 TNT익스프레스의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쥬(Liege) 공항까지 약 7800km 거리를 항공운송했다.

또 유럽 지역에서는 TNT익스프레스의 스페셜 서비스 전담 배송기사들이 최첨단 추적 시스템을 내장한 TNT 트럭과 함께 목적지까지 이 화석 운송을 담당했다. 그랜트 코크레인 TNT 글로벌 스페셜서비스 담당 이사는 "연구가치가 있는 진귀한 화석을 TNT익스프레스의 특수화물 배송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배송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