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새 프로젝트로 올해 미국 토니 어워드 5개부문을 석권한 연극 '한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을 한국 초연한다.
11일 공연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에 따르면 '한밤개'는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연극과 뮤지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토니 어워드에서 연극부문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올랐다.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영국 초연 당시 영국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이 올 겨울 '김수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한밤개'는 자폐증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목격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게 되는 성장기를 그린다.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 런던에 수차례 넘어가 연극을 관람하는 등 계약을 하기까지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은 김수로 프로젝트의 첫 대극장 연극이기도 하다.
김수로는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인생 1위의 연극이기도 한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밤개'는 오는 11월 공연할 예정이며 장소와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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