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패블릿 ‘갤럭시노트5’가 USB 타입C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날 중국 IT 매체 졸닷컴은 갤럭시노트5의 세부사양과 관련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USB 타입C는 충전, 디스플레이 연결, USB 연결을 통일한 형태로 기존 USB 3.0에 비해 송수신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USB 타입C가 적용될 경우 갤럭시노트5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든다.
또한 갤럭시노트5에는 UFS 2.0 메모리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에 이미 도입한 UFS 2.0은 350MB/s의 읽기, 150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 최신 eMMC 5.1 버전(읽기 250MB/s, 쓰기 125MB/s)보다 우월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전 직원들에 따르면 UHD(4K) 화면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갤럭시노트5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QHD(2K) 화면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FHD와의 차이점을 크게 못 느끼고 있는 데다 고화질일수록 배터리가 일찍 소모되는 문제가 있는 실정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다.
갤럭시노트5는 5.9인치 QHD 화면과 함께 41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를 채용할 것이라고 졸닷컴은 전망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작인 갤럭시노트4(3220mAh)보다 배터리 용량이 대폭 커지는 셈이다. 다만 배터리가 갤럭시S6처럼 일체형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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