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김경숙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인 코아스템(대표이사 김경숙·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공식 선언했다.
2003년에 설립된 코아스템은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주력제품인 루게릭병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의약품 품목허가 및 시판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국내최대 루게릭병 환자를 보유한 한양대병원에서 환자투여를 시작했다.
1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시장에 선보인 뉴로나타-알은 루게릭병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뉴로나타-알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4주간 분리 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하는 약제"라며 "지난 2월 26일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상용화 이후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한양대를 시작으로 처방 병원을 늘려나가는 한편 오는 2017년 말께 보험급여 적용이 될 경우 국내 수요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 매출액은 2015년 50억원, 2016년 100억원, 2017년 250억원, 2018년 450억원이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외에도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다계통위축증, 골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루푸스 줄기세포치료제는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김 대표는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에서 새로운 시도로 남들이 가지 않은 첫 번째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선구자로 독자적인 신약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코아스템은 오는 17~18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코아스템의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800원~1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70억~3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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