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길·경계 허물어 도시공동주택의 새로운 모델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보이는 '세종 투모로우 시티' 조감도. 아파트 건설 50주년을 기념해 건설하는 디자인 특화단지로, 획일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1~2인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다양한 생활양식에 맞게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총 22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파트 건설 50주년을 기념해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세종 투모로우 시티'를 분양중이다. 세종시 2-2생활권 M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도시 속의 동네, 동네 속의 도시'를 콘셉트로 한다. 지난 2013년 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곳으로, 공공아파트에 대한 인식을 뒤바꿀 만한 도시공동주택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LH 아파트 50주년 기념작 .. "공공아파트 인식 싹 바꾼다"
세종 투모로우 시티는 기존 디자인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요소를 도입했다. 경계가 없는 다차원 공간의 단지, 정해진 길이 없는 다중심 공간을 통해 미래형 디자인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외부와 조화를 고려한 주동 배치, 다양한 평면으로 이뤄진 주거동 등으로 공간의 효율성과 생활편의성을 높였다. 낮게는 3층부터 높게는 29층까지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갖췄다. 또 단지 경관과 생태를 고려한 식재는 최근 분양시장에 불고 있는 힐링 열풍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단지는 대부분 중대형 평형인 2-2생활권 내에서 전 가구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전용별로는 △59㎡ 294가구 △65㎡ 24가구 △72㎡ 64가구 △74㎡ 267가구 △79㎡ 45가구 △84㎡ 470가구 등 1164가구다.
사각박스 형태의 획일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활양식에 맞게 가변성을 극대화한 장수명 라멘구조(벽 대신 보를 설치하는 건축구조형태)로 공간을 구성했다. 정해진 주동 유형 없이 계단식 단위가구로 개별 마당공간이 확보된 '단독형 소호주택', 풍성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복층형', 도시적인 생활양식을 위한 '루프톱형', 개인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테라스하우스', 최상층 조망을 즐기는 '펜트하우스' 등 다양하게 설계했다. 총 22개 타입으로 1~2인 가구에서 대가족까지 니즈에 따른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1164가구의 디자인 특화단지
세종 투모로우 시티가 들어서는 2-2생활권은 여성행복커뮤니티 특화권역으로 구현된다. 완벽한 생활환경과 탁월한 미래가치를 겸비한 주거 요지로 세종시 내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곳이다.
정부청사가 위치한 1-5생활권,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 2-4생활권과 인접해 배후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민간건설사에서 분양한 P1~P4구역의 경우 최고 165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정안IC, 남세종IC, 서세종IC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춰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내외 생활권으로 묶인다. 이중고리(2-Ring)형 교통망으로 연결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세종시 전역을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BRT 정류장 옆에 광역 여성복지시설이 마련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가 인근에 운영 중이며 2-4생활권 내 백화점, 호텔, 컨벤션센터, 대규모 문화국제교류시설 등도 계획돼 있다.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우수한 교육여건도 2-2생활권의 기대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 등 5개의 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국립세종도서관 이용도 편리하다. 유치원과 보육시설이 생활권 내 BRT 정류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호수공원과 금강수변공원, 장군산을 비롯한 다양한 근린공원과 산책로 등도 있다.
■살아보고 정하는 스마트한 선택
특히 10년임대 아파트라는 점이 2-2생활권 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LH는 보고 있다. 시중 전세시세 이하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어 초기 목돈 부담이 적다. 10년 후 우선 분양이 가능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전환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갱신계약 때도 5% 이내로 인상률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셋값 폭등 걱정이 없는 데다 집값 등락에도 위험부담이 적다. LH 관계자는 "목돈 부담 없이 입주한 후 보증금을 추가 납부해 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부담도 없다"며 "2-2생활권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저렴한 임대조건과 세종시 내에서도 탁월한 입지 여건, 향후 미래가치 등의 장점을 두루 겸비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임대인 만큼 자격요건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주택세대구성원 가운데 1명만이 청약신청 가능하다.
최근 당첨사실이 있다면 재당첨 제한기간인지 확인해야 한다. 자산보유와 소득기준 적용 사항 역시 살펴야하며 필요서류도 미리 구비해둘 필요가 있다.
분양홍보관은 세종시 어울로 247 행복도시 세종홍보관 별관에 마련돼 있다. 문의 (044)868-9990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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