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가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지난해 9월 인천 운서동에 객실 500실 규모로 신축 개관한 웨스트 타워에 대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하고 인증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가 획득한 LEED 인증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녹색 건물 인증제도다. 이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 70개의 기준을 충족해 평가를 통과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는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했다. 고효율 장비 및 LED 조명 등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며 전반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화장실 양변기 및 호텔의 조경용 물에 100% 중수를 사용해 물 사용량을 줄였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입주 전 건물 전체를 환기시켜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했다.
이외 호텔 2층의 야외 이벤트 테크 등 대규모 조경 공간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호텔 이용객들이 보다 가까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관계자는 "앞으로도 쓰레기 배출 감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친환경 호텔로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글로벌 식림 활동,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펼쳐가고 있다.
특히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 중국 쿠부치 등 사막화 지역에서 각각 지난 2004년, 2007년부터 매년 나무심기 활동으로 지구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가스(CO2) 배출은 감소시키는 B747-8i, B787-9 등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단 구성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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