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퍼시픽 기존매장 매출 실적 좋아
스킨푸드·스타일난다 가세
(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스킨푸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컨셉스토어.
서울의 대표 '패션 거리'로 꼽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이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요우커 맞춤형 뷰티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브랜드 '스킨푸드'는 오는 7월 중순께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번째 컨셉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스킨푸드 신사동 컨셉스토어의 매장 규모는 지상 1층~2층과 옥상까지 총 3개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스킨푸드의 신사동 컨셉스토어는 지난 4월 오픈한 LG생활건강의 후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스토어 '후 헤리티지 팰리스'와 '비욘드' 매장 옆에 위치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킨푸드 매장으로, '푸드 앤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콘셉트로 컨셉스토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패션 전문 인터넷 쇼핑몰 '스타일난다'로 유명한 (주)난다도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로 신사동 가로수길에 입성했다.
'쓰리컨셉아이즈'는 '스타일난다'를 통해 지난 2009년 런칭된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의 단독 점포로 시네마 컨셉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뷰티 살롱 분위기로 꾸며졌다. 그 동안 '스타일난다' 자사 몰을 중심으로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등 국내 백화점 매장과 홍콩 등 해외 매장 등 복합 매장을 통해 선보여 왔다.
특히 (주)난다는 지난해 매출 1151억원을 기록, 전년 매출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스타일난다'는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서 요우커 구매 1위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가로수길에 빌리프, 숨, 더페이스샵, VDL, 비욘드, 후 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은 지난해 9월 가로수길 매장을 오픈한 뒤 전체 매출의 약 80% 가 중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면세점 화장품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의 최초 플래그십스토어 '후 헤리티지 팰리스'를 지난 4월 선보였다.
이 밖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VDL과 스킨케어 브랜드 빌리프, 비욘드도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적게는 30% 많게는 50%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2월 오픈한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에 이어 같은 해 12월 '아리따움'이 문을 열었다. 두 브랜드 모두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입소문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율이 약 40%를 차지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