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사 시설팀은 모두 맥가이버입니다. 함께 '청주국제공항 새단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서 든든합니다."
지난해 말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수장으로 발령받은 오원석 팀장(사진)의 말이다.
오 팀장은 "청주지사 시설팀원들은 실력은 물론 성품도 모두 최고"라면서 "청주지사 시설팀원들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내년 말까지 진행해야 하는 11가지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성품은 물론 실력도 모두 최고"라고 엄지를 추어올렸다.
청주국제공항 새단장 프로젝트는 각종 공항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2016년까지 진행된다.
중국 노선 등을 비롯한 국제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이 급증, 시설과 편의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0만명에 머물던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에는 170만명까지 늘었다.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은 김해와 제주공항을 제외한 지방 공항 중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 팀장은 팀원들을 만나면 항상 '수고했다'라는 말을 먼저 건넨다.
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평소보다 많이 쌓인다"면서 "그럴수록 동료 간에 오가는 말이 중요하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식적으로라도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일의 결과물이 좋게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무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청주국제공항 새단장 프로젝트'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그는 "대형 프로젝트 참여라는 행운을 안게 돼서 기쁘지만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부담감이란 책임감의 다른 표현이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은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이기도 하다.
오 팀장은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지만 고생을 즐기고 있다. 고생한 만큼 배우는 게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오 팀장은 벌써 완공된 새 청주국제공항의 모습을 동료들과 나누고 있다.
"어젯밤 11시55분에 사이판에서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이 안개 때문에 청주국제공항으로 기수를 돌렸었잖아. 청주국제공항이 F급 대체공항으로 첫 임무를 멋지게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고." 아직 완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오 팀장이 미리 그린 청주국제공항의 모습이다.
오 팀장의 말처럼 2016년 청주국제공항이 국내를 대표하는 공항 중 하나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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