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자화 완수 잰걸음 신흥국 플랫폼 수출 확대
유재훈 사장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의 전자화를 통한 국내 예탁결제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예탁원은 기타공공기관으로의 재분류를 발판 삼아 시장성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예탁원은 현재 증권의 전자화 완수를 위해 연내 전자증권제도 입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채권.대차.레포(Repo) 등 장외거래에 대한 중앙청산소(CCP)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한 채권결제 자동대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예탁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권유시스템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의결권 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예탁원은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를 종합 지원하는 의결권 플랫폼 사업자로서 의결권 산업 발전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자본시장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법인식별코드(LEI)를 통한 증권시장 분석정보를 제공하고자 LEI 발급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 자형 크라우드펀딩 관련 예탁·명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방 중소기업청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벤처기업 대상 증권사무 교육·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연금관계회사의 운용·자산관리·상품제공업무를 자동·표준화하는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예탁원은 인도네시아 신펀드시장 인프라(NFS)를 차질 없이 구축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플랫폼 수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중장기 지속성장 관점으로 조직 운영을 전환하고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부가사업 수익 확대를 통해 능동적인 재무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정부 감독과 함께 시장, 이용자, 주주에 의한 경영감시를 강화해 민간경영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