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서비스 품질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정시성, 혼잡도 등 일부 부문은 추가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철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도 철도서비스 품질평가'를 시행한 결과 코레일이 열차 부문에서 76.8점, 역사 부문에서 84.8점을 각각 기록해 지난 2012년보다 4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서비스 품질평가는 공급성, 신뢰성, 안전성, 고객만족도 등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바탕으로 철도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코레일과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 철도사업자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매 2년마다 시행 중이다.
우선 코레일은 열차 부문에서 혼잡도, 열차운행 장애율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시율, 혼잡도, 최고허용속도 달성도 등 일부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사 부문에서는 편리성 향상을 위한 노력, 시설 개량에 따른 서비스 개선 등으로 2012년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역사노후도가 2012년에 비해 17.7점이나 향상했다.
올해부터 평가한 화물 부문의 경우 열차 운행장애율 개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낮은 운행속도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종합점수는 82.4점이었다.
아울러 올해 처음 평가한 신분당선과 공항철도는 각각 종합점수 80.58점, 82.73점을 기록했다. 평균 운행속도, 혼잡도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시성, 차량고장률 지표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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