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수입차 브랜드, 연이은 스킨십 마케팅..고객 충성도 높인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VIP 고객 대상으로 스킵십 강화 마케팅에 나섰다.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예비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자체적인 '모터쇼'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C클래스와 E클래스 등 벤츠의 대표 모델을 전시하고, CLS400, 마이바흐 S500 등 12종의 벤츠 승용차에 대한 시승존도 마련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한성자동차 고객들을 위해서는 전용 라운지도 마련한다.

한성차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방문객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평소 관심 있던 차량을 좀더 가까이에서 체험해 보는 시간을 제공해 향후 미래 고객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자사의 고객들을 초청해 스킨십을 가지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최근 개최 했다. 이 행사는 주조 고객들과 예비 오너들만을 대상으로 열렸는데, 푸조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데 촛점을 맞췄다.

한불모터스는 지난 5월에도 푸조 2008 오너 가족 고객 400여 명을 초청해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바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푸조 구매자들끼리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폭스바겐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할부금을 담보받을수 있는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 BNP 파리바 카디프 생명보험은 고객이 사고로 차 할부금 납부가 어려워졌을때 잔액을 대신 상환해주는 '세이프 플랜'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상품은 일종의 보험상품인데, 폭스바겐 고객들은 계약자 고객 본인의 사망 또는 80% 이상의 고도장해가 발생할시 차량의 잔여 할부 원금을 최대 3억원 한도로 지급받는것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차량 계약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때 남은 할부금이 가족들에게 승계되는 것을 막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라며 "세이프 플랜 서비스를 통해 할부 잔여금 상환을 면제받은 후에도 구매한 차량을 계약자 고객의 가족이 직접 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수입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차종이나 판매량이 작은 대신에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며 "VIP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재구매를 유도하고 가족들까지 '가망고객'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