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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가곡의 대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성남아트센터 무대 선다


'독일가곡의 대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성남아트센터 무대 선다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리트(독일가곡)의 대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사진) 리사이틀을 연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돼 한국 초연, 성남단독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리트의 정통 해석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독일 출신 성악가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사(社)는 1987년부터 약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을 완성했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슈베르트 에디션' 시리즈 가운데 27집 '슈베르트와 슐레겔 형제'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30집 '겨울나그네'로 독보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7년 타임지의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수상한 이 음반으로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고 리트의 신세대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의 음반들은 그래미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고, ICMA상, 디아파송 황금상 등을 수상했다.


리트 전문 성악가로 출발한 마티아스 괴르네는 199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역으로 데뷔 한 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취리히오페라 등의 무대에 오르며 현재 오페라 성악가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이헨도르프 시에 의한 연가곡 '리더크라이스 Op.39'(Liederkreis Op.39)와 빈고전주의 마지막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의 '하프주자의 노래' 등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슈바르첸베르크 슈베르티아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음악축제에서 활동하면서 유명 성악가, 기악 연주자, 앙상블 등과도 호흡을 맞춘 알렉산더 슈말츠가 반주자를 맡는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