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별다른 여행 계획이 없다면 각종 공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피서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다양한 무료 행사를 기획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열리는 인디밴드 공연부터 아이들이 환호할만한 체험형 전시까지 모두 공짜로 즐길 기회다.
◇ 공연과 먹거리가 풍성한 '동고동락' 축제
▲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선 '동고동락' 축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손잡고 기획한 이 행사에선 비보잉, 타악 퍼포먼스, 인디밴드 공연이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
푸드트럭, 느린농부장터 등 먹거리 장터도 열려 공연을 보는 중간 중간 허기도 달랠 수 있다. 축제의 일환으로 DDP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간송 문화전'과 '에스프리 디올' 전시가 무료로 개방된다.
장소 DDP 일대. 관람료 없음. 문의 ☎ 02-2153-0000
◇ 전통예술 체험해볼까…'어울마당 풍물세상'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통풍물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어울마당 풍물세상'이 전국 6개 지역에서 상설 공연 중이다.
연희집단 더 광대, 연희단 팔산대, 여성연희단 노리꽃,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예술창작소 이음,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여성타악연희그룹 도리, 청배연희단 등 8개 단체가 40~50분짜리 단막 공연을 선보인다. 거리공연에선 소규모 타악공연이나 버나, 죽방울 기예를 선보이며 대중밀집지역에선 풍물, 연희공연으로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충청 외암 민속마을,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부산 국립부산국악원(이상 25일), 경기도 의정부 행복로 시민광장(26일)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우천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공연 일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02-580-3262
◇ 자녀가 있다면 국립극장 기획전시 '보물상자 대탐험'
6~9세 어린이를 위한 무료 체험형 전시 '오늘은 나의 무대2 : 보물상자 대탐험'이 서울 국립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은 '오늘은 나의 무대 : 변신 프로젝트'의 2탄에 해당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공연 예술을 더 재미있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소재로 공연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시청각 체험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은 관람 시작 단계에서 팥쥐로부터 "실종된 콩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아이들은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보물상자 속으로 들어가 탐험을 하며 그 과정에서 몸쓰기 놀이와 촉각 체험, 시청각 체험, 무대 위에서 간단한 대사와 동작을 해보는 공연 체험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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