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자국 생산비율 (단위:%)
업체 |
2012년 |
2013년 |
2014년 |
현대기아 |
49.0 |
45.7 |
44.8 |
도요타 |
43.8 |
41.5 |
40.1 |
포드 |
38.9 |
38.4 |
38.4 |
스즈키 |
36.4 |
34.2 |
35.0 |
PSA |
38.0 |
31.5 |
30.6 |
폭스바겐 |
26.4 |
26.1 |
25.4 |
GM |
20.9 |
20.6 |
21.6 |
혼다 |
25.3 |
19.7 |
21.4 |
닛산 |
25.3 |
21.1 |
18.9 |
9사 합계 |
33.6 |
31.5 |
31.2 |
참조 : 글로벌 300만대 이상 생산 9개 업체 대상
자료:포인(FOURIN),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3년연속 자국 생산비율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쟁 격화로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생산량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생산비율을 유지해 고용과 소비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자동차산업은 산업 연관 효과와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각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28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FOURIN)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자국 생산비율은 44.8%를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량 300만대 이상 9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으로 지난 2012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년연속 1위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한 800여만대 중 절반에 육박하는 359만여대를 국내에서 만들었다. 토요타(40.1%),포드(38.4%),스즈키(35.0%),PSA(3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생산량이 1056대만대로 가장 많은 폴크스바겐의 경우 자국 생산비율이 25.4%에 머물렀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12년 아베노믹스 이후 엔저 영향으로 자국 생산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18.9%로 9개 업체 중 가장 낮은 자국 생산비율을 기록했다. 2012년 25.3%에서 2013년 21.1%에 이어 2년연속 감소세다.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 닛산, 마쓰다, 스즈키 등 일본 대표 5개사의 자국 생산비율은 2012년 37.2%에서 2013년 34.4%, 2014년 33.4%로 매년 줄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이러한 추세가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에서 생산중인 모델들을 자국 공장으로 옮겨와 생산을 앞두고 있거나, 자국 생산물량 확대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혼다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북미 수출용 소형차 '피트'를 내년 3월부터 사이타마현 요리이 공장에서 연 3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도 내년 봄부터 규슈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로그'를 연간 10만대 가량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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