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랄 것이 없어요. 10주년. 이제 갓 면허 딴 정도죠."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화류비련극 '홍도'의 프레스콜에서 고선웅 연출가가 극공작소 마방진의 창단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은 최선을 다했지만 함량 미달이었고 이제 저나 배우, 프로덕션이 내공이 생겼다"며 "배우들이 지금 5기까지 있는데 이제 4기까지는 어디 내놔도 훌륭한 배우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운영체계가 생겨서 비로소 연극을 준비하면 단단하게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이것이 10주년의 의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193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담은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의리와 순정을 지키는 기생 홍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마방진의 창단 1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한다. 예지원, 양영미, 김철리, 선종남, 유병훈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5만원. (02)762-0810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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