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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안드로이드페이 vs 삼성페이.. 승자는?


올 가을 안드로이드페이 vs 삼성페이.. 승자는?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올 가을 안드로이드 페이가 차기 넥서스폰에 탑재돼 첫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삼성페이와 본격적인 모바일 페이전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5 출시와 함께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삼성페이는 NFC방식은 물론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을 지원해 범용성을 앞세운다. 그러나 고가인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반면 넥서스폰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페이는 저렴한 단말기 가격을 앞세워 보급에 있어 유리하지만 NFC방식이기 때문에 아직 국내시장에서는 범용성에 한계를 지닌다. 서로 다른 장점을 내세운 만큼 주도권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차기 넥서스폰 출시, 안드로이드페이 탑재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의 차기 넥스서폰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첫 안드로이드 페이 기능이 탑재되면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와 경쟁하는 첫번째 안드로이드 페이 제품이 될 전망이다.

넥서스폰은 구글이 제조사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을 담아 만든 시제품이다. 넥서스폰 제조사로 선정되면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이용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일찌감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기술력에서 한발 앞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번 넥서스폰의 경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페이가 탑재된다는 의미가 있다.

구글이 LG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북미시장 점유율이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선진국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로는 LG전자를 선택했으며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겨냥을 위해서 화웨이와도 손잡고 넥서스폰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페이vs 삼성페이
삼성전자 역시 다음주 갤럭시노트5의 출시행사를 갖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삼성페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달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는 범용성과 편의성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경쟁작인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 페이는 모두 NFC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사용이 가능한 매장이 극도로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사용해 범용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 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모두 프리미엄 제품군에 탑재돼 100만원 가량의 고가의 단말기를 사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페이가 탑재될 넥서스폰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넥서스폰은 하드웨어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출시 때마다 꽤 많은 판매량을 올렸기 때문에 단말기 확산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향후 60%가 넘는 모바일 OS 점유율을 무기 삼아 단숨에 안드로이드 페이 세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관계자는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운 페이서비스들이 올 가을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우선 범용성 면에서는 삼성페이가 앞설 것"이라면서 "그러나 많은 이용자를 보유 중인 구글이 카드사와 제휴에 나선다면 카드 가맹점들의 NFC에 대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NFC 결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만큼 향후 주도권 싸움이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안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