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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기획] 스텔라, 이상한 ‘동정심 유발’은 이제 그만

[fn★기획] 스텔라, 이상한 ‘동정심 유발’은 이제 그만


걸그룹 스텔라의 무대는 완벽하다. 그런데 왜 무대 아래에서 삐끗하는 걸까.스텔라는 국내 걸그룹을 통틀어 가장 과감하게 섹시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무대 위 멤버들의 표정과 손짓 하나까지도 야해 '19금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상태다.하지만 스텔라는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 뒤 무대 아래에서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무대에서는 잘하다가 왜 사서 오류를 만드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스텔라는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자극적인 것을 해야만 관심을 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섹시함'에 대해서는 "컴백에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까 기회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여성의 '섹시함'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게 아닌데도, 스텔라의 인터뷰에는 "어서 날 동정해"라는 이상한 요구가 덕지덕지 붙어있다.한 네티즌은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에 대해 "'하다가 하다가 안 돼서 섹시 콘셉트를 했다'는 말 자체가 섹시 콘셉트는 '떳떳하지 못한 짓'이라는 의미"라며 "자기 몸은 자기가 원하면 노출할 수 있어야 한다. 섹시 콘셉트를 하는 게 떳떳하지 못한 거고, 뜨고 싶을 때 어쩔 수 없이 돈 때문에 하는 그런 것이어서는 안 된다. 괜한 동정을 유발하는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여성의 성은 돈으로 교환 가능한 가치'라는 걸 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fn★기획] 스텔라, 이상한 ‘동정심 유발’은 이제 그만
과거 이효리부터 포미닛 현아, 시크릿 전효성, 티아라 효민 등 많은 걸그룹이 섹시 콘셉트를 선택했지만 그들은 한번도 '섹시가 마지노선이었다'고 밝힌 적이 없다. 심지어 "사람들이 '가슴'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한 전효성마저도 돈 때문에 섹시함을 선택한다고 말하지 않았다.여성팬들이 그들에게 줄을 서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롤모델로 둘 수 있을 당당한 섹시함, 그 뒤의 사랑스런 평소 성격과 모습. 그것들이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스텔라는 실제로 수수하고 귀여운, 여린 20대다. 여기에 숨은 예능감과 가창력까지 갖춘 숨은 보석이다. 여기에 콘셉트 소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뜨는 일만 남았다.지금 스텔라에게 필요한 건 '주체성'이다. 그들이 가진 노골적인 섹시함의 시작은 분명 자기 스스로여야 하고, 이 부분에 결코 부끄러움이나 수동적인 강압은 없어야 한다.
'섹시한 걸그룹을 좋아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일부 남성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인터뷰를 통해 동정심을 유발해 봐야 반감만 만들 뿐이다.있는 그대로, 존재만으로 사랑스러운 '여성'이라는 무기를 가진 것을 '마지막 보루'처럼 여기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악플보다 응원을 보낼 든든한 팬들을 원한다면, 스텔라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아이콘이 돼 '19금 콘셉트'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fnstar@fnnews.com fn스타 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