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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말레이시아 IB타워 준공

대우건설, 말레이시아 IB타워 준공
▲말레이시아 IB타워 전경 출처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초고층 빌딩인 'IB타워'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IB타워는 지하 4층~지상 58층, 높이 274m의 빌딩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오피스, 서비스아파트, 펜트하우스, 주민공동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 설계자 노만 포스터가 디자인을 맡아 주목 받았다.
이 빌딩은 오는 24일 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IB타워는 독특한 외관만큼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건설사만이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진 바 있다. 건물의 하중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초거대 기둥에 의해 지지되는 구조물은 초고층 빌딩에 적용된 선례가 없었다. 또 건물을 감싸는 45도 각도의 경사 기둥도 단기간에 시공해야 했으며 내부의 비대칭 구조로 인해 발생되는 건물의 기울어짐을 제어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 유지보수에 이르는 기간 구조물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시공중 변위제어(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과 초고층 건축물의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적용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스킵 플로어링 공법'과 '철골 선조립 양중공법', '특수 저발열 콘크리트' 등을 동원했다.

대우건설은 도시 한 가운데에서 이뤄지는 초고층빌딩 공사인 만큼 안전 관리와 소음·진동에 따른 민원 관리에도 각별히 힘썼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IB타워 준공으로 자사의 초고층 빌딩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이 증명됐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초고층 빌딩 시공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