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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거듭한 갤럭시 'S6 엣지+' '노트5' 써보니

더 섬세해진 S펜.. 후면곡면 적용 한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S펜 빼면 바로 메모 가능 만년필로 쓰는 느낌 살려 아날로그 감성 자극 백미
전작보다 0.9㎜ 얇아진 초슬림 베젤 덕분에 화면 꽉찬 동영상 감상 배터리 120분이면 완층

진화 거듭한 갤럭시 'S6 엣지+' '노트5' 써보니


【 뉴욕(미국)=박지영 기자】 13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직접 보니 갤럭시S6 엣지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계승해 메탈과 글라스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유려한 곡선미를 뽐냈다. 두 제품 모두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우아한 형상을 완성하고 전.후면에 고광택 글라스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갤럭시S6 엣지+는 14.39㎝(5.7인치)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졌지만 한 손에 잡아보니 그립감이 탁월했다. 한 손으로 조작하는 데도 부담이 없다. 대화면을 적용하면서도 베젤과 몸체의 두께를 줄여 최대한 콤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6 엣지와 비교해 두께는 7.0㎜에서 6.9㎜로 얇아졌고, 베젤은 2.9㎜에서 2.0㎜로 슬림해졌다.

갤럭시노트5 역시 S펜을 탑재하면서도 더욱 슬림해졌다. 전작 노트4와 화면 크기는 14.39㎝로 동일하지만 가로 폭이 2.5㎜ 더 좁아지고, 두께도 8.5㎜에서 7.6㎜로 슬림해졌다.

■섬세한 S펜 기능 '눈에 띄네'

후면은 곡면으로 디자인돼 손안에 착 감기는 듯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S펜이나 노트 기능의 사용성을 위해 전면에는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되 후면에 곡면 디자인을 적용, 그립감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5의 백미다. 아날로그 '펜'과 메모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만년필로 메모장에 글을 써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을 빼면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스마트 기기가 갖지 못했던 아날로그 감성과 신속성을 결합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고속충전 기능 실용적"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는 대화면을 통해 보고 찍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강화했다. 두 제품에 탑재된 14.39㎝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자연 그대로의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초슬림 베젤 덕분에 화면이 꽉 차 보여 동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감이 더욱 높아졌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는데도 고속충전 기능을 채용해 무선충전패드를 이용할 경우 용량 3000㎃h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120분이면 충분하다. 갤럭시S6 엣지 완충시간 180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짧아졌다.

■애플 안방서 기선제압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오는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공개 무대도 애플의 안방인 미국으로 정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단독으로 스마트폰 언팩(공개) 행사를 연 것은 2013년 갤럭시S4 이후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만큼은 애플의 텃밭인 미국부터 먼저 잡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다음 달 신제품 아이폰6S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작에 이어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패블릿 시장의 승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인 GfK는 1·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의 성장을 꼽은 바 있다. 지난 1·4분기 12.7㎝(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6600만대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32%보다 크게 늘어난 비중이다. 특히 북미와 중국에서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fK는 올해도 대화면 스마트폰 추세가 이어지며 연평균 30% 성장,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 중 대화면폰 비중이 6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페이도 본격 출격

이날 삼성전자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오는 20일, 미국에서 9월 28일 삼성페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정보를 전달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해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다.


삼성페이는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노트5에 기본 탑재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도 국내에서 20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된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중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페이가 지갑이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진보된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