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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온오프라인 연계 신규사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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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7일 다음카카오에 대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신규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안정적인 시장안착 이후 동일앱을 활용한 '카카오고급택시' 서비스 런칭으로 수익화에 나설 예정이며, '카카오타임쿠폰', '카카오오더' 등의 지역기반 서비스도 4·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리운전' 서비스도 기존 업체들을 제외한 대리기사들과 사용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출시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하루 평균 대리운전 콜수가 40만~70만건 정도로 알려져 있고 평균 요금을 1만5000원 수준으로 적용하면 연간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3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대리기사가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율을 20~30% 수준으로 가정하면 연간 수수료 규모는 7500억원 내외다. 다음카카오의 시장점유율을 50%로 보고 50% 할인된 수수료를 가정할 경우 인식하는 수수료 규모는 1882억원이며 영업이익률 30%를 적용하면 연간 565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O2O 비즈니스의 지속적이고 전방위적인 출시와 더불어 카카오페이의 활용도도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시장의 패러다임은 온라인네트워크 기반의 포털서비스에서 모바일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비즈니스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절대적이라는 말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O2O 서비스가 런칭되고 있으며 그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우호적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며, 단기실적도 신규서비스 런칭에 대한비용증가 등으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카카오TV', '카카오채널', '카카오샵검색' 등을 통한 광고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향후 런칭되는 서비스들이 '카카오택시'와는 달리 광고 또는 수수료 등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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