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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대 기업 뉴월드 그룹, It'S SKIN 화장품에 180억 투자 확정

홍콩 거대 기업 뉴월드 그룹, It'S SKIN 화장품에 180억 투자 확정

It’S SKIN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뉴월드 그룹 애드리언 쳉 부회장, 투자 주역

아시아의 거대 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 그룹’이 한국의 뷰티 브랜드 It’S SKIN(잇츠스킨)에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에 220억을 투자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투자 지원을 결정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월드 그룹은 중국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백화점으로 중국 전역에 43개 지점을 가진 뉴월드 백화점과 11개의 K11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홍콩과 중국에 2400여 개의 지점을 가진 저우다푸(Chow Tai Fook) 보석상 등 거대한 유통 네트워크도 보유하여 유통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뉴월드 그룹이 투자한 잇츠스킨은 현재 중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다. 잇츠스킨의 대표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Prestige Crème d'Escargot) 는 2014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고,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Prestige Masque d'Escargot)와 함께 국내 중국 여행객에게 ‘머스트 바이 아이템(must buy item)으로 손꼽히고 있다. 잇츠스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뉴월드 그룹의 수장 애드리언 쳉(Adrian Cheng) 부회장은 “새롭고 탁월한 상품을 소개하는 유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강점인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 제품을 중국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며 이번 투자의 이유로는 “잇츠스킨은 고급스러운 제품 라인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중국 및 다른 국가에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투자 결정을 내렸다. 뉴월드 그룹이 보유한 홍콩과 중국 내 거대한 유통망과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잇츠스킨이 글로벌 마켓에서 급진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드리언 쳉은 뉴월드 그룹의 창립자이자 홍콩의 재계 명문가인 쳉씨 가문의 3대손으로 현재 뉴월드 그룹의 부회장이자 공동본부장이며 저우다푸(Chow Tai Fook) 주얼리 그룹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2015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재계 순위 71위에 오른 그는 기술과 예술, 문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기업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신진작가를 양성하고, 공공 미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중국 최초의 무국적 비영리 단체이자 뮤지엄 리테일(museum retail)을 콘셉트로 하는 K11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잇츠스킨 임병철 대표는 “뉴월드 그룹의 전략적인 투자가 자사의 중국 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내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