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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0년 부평산단, ICT산단 탈바꿈

테크시티 등 인프라 건립 기업 혁신 지원 집적화

출범 50년 부평산단, ICT산단 탈바꿈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1일 부평국가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노후화된 부평산단의 창조경제 거점 변신을 위한 혁신 계획을 밝혔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50주년을 맞은 부평국가사업단지 혁신에 본격 나선다. 산단공은 21일 부평산단 출범 50주년을 맞아 부평관광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산단공은 올해부터 부평산단의 혁신을 위해 △업종고도화를 위한 '부평테크시티' 건립 △혁신환경 조성을 위한 '부평ICT비즈니스센터' 건립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리치플레인' 건립 등 총 3건의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산단공은 이를 통해 업무·지원·서비스의 융복합 기능과 기업혁신지원 집적화 사업을 지원한다. 또 리치플레인을 통해 주거공간과 함께 문화, 쇼핑, 여가활동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부평산단은 1970~1980년대 수출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노후화로 인한 침체 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부평산단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후 산업단지 혁신사업 정책의 일환으로 2014년 12월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하여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부평산단은 1990년대 말 IMF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주력기업들이 해외나 지방으로 떠났고 국가 수출기지로서의 위상이 크게 퇴색했지만 여전히 '작지만 강한' 강소산업단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부평산단은 외국인투자기업과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강소기업이 부평산단 전체 면적의 54.3%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첨단업종 비중이 61.6%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부평산단은 이번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ICT산업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낙후되고 침체된 기업환경을 개선시키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첨단기술과 지식이 융·복합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 이라며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 나갈 부평단지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는 국회,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입주기업, 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함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과거 수출산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한 부평산단의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부평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강소기업 채용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강소기업 채용박람회'는 9월 2일 14시부터 16시까지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