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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주거 및 상업업무단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원재 앰배서더

한옥, 유럽궁전과 비견 손색 없어 송도 국제업무· 문화도시로 격상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주거 및 상업업무단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원재 앰배서더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이라는 의미의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에 인천의 역사성을 간직함과 동시에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품격을 전하는 장소로 한옥형 호텔을 건립했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접목한 도심 속 비즈니스형 한옥형 호텔로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중심인 센트럴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 2만8005.90㎡, 건축면적 3057.22㎡, 연면적 6555.11㎡인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영빈을 목적으로 하는 예관인 경원루와 객실을 갖춘 호텔인 경원재로 나눠져있다. 민관협력형 사업으로 총공사비 500억원을 투입해 2010년 9월에 착공하고 올해 4월에 완공했다. 운영관리는 호텔전문운영기업인 앰배서더가 전담하고 있다.

■국제도시 위상에 맞춘 한옥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심 속 비즈니스형 한옥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전통성과 국제성의 결합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로 위상과 품격을 높이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옥의 원형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대적 건축기법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의미와 현실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였다는 점은 기존의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의 가치를 뛰어넘고 있다.

초고층건물 위주의 수직적 스카이라인과 저층위주의 한옥이 만들어내는 집합적 도시경관은 송도국제도시만의 고유한 도시자산으로 승화됐다. 아울러 단순한 한옥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집합적 한옥으로 단지화 시켰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과감하게 현대적으로 조성해 한옥의 현대화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

경원재는 현대적 서구식 건축물 일색으로 흐를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원재가 향후 도시관광의 주요 목적지이자 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트럴파크를 병풍처럼 두른 배치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경원루를 만나게 된다. 그림 같은 센트럴파크를 병풍처럼 두른 경원루는 화려하고 치밀한 고려시대 건축 기법으로 지어졌다. 고려시대 전성기를 누렸던 경원부의 명성을 이어받아 최고 수준의 건축 기술로 지어진 경원루는 세계 각국 대사들과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 인천과 삶을 함께해 온 시민들을 위해 개방된다.

경원루에서 나와 기둥이 도열한 회랑을 따라가면 호텔 객실인 경원재와 만난다. 경원재는 단순하고 검박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조선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경원루에서 고려시대 전성기의 화려한 문화를 경험했다면, 경원재에 이르러서는 차분하고 정숙한 조선시대의 선비 문화와 규방 문화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각 객실의 이름에도 스토리를 담았다. '금수강산'이라는 콘셉트 아래 한자 조합어를 별칭으로 붙임으로써 한옥 호텔만이 가진 감수성을 부드럽게 전달하고, 호텔을 다시 찾을 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원재에는 디럭스룸 16실, 디럭스 스위트 12채, 로얄 스위트 2채 등 총 30실의 객실로 경원재의 정면 왼쪽에 디럭스 3개 동이 위치한다.

호텔 건축에 최기영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을 비롯해 김성호 칠장(충북도 무형문화재 27호), 이근복 번와장(중요무형문화재 121호), 임충휴 칠기명장 그리고 가풍국 목공명장 등 각 공정마다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냈다.

이번 한옥 호텔에는 우리나라 목부재 중 가장 품질이 좋다는 영동지방 목재를 하부재로 사용하여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 수상소감 -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명장들 참여한 한옥호텔, 韓 문화 교류의 場"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주거 및 상업업무단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역 정체성을 구현한 '경원재 앰배서더'가 '2015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주거 및 상업업무단지 부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대지면적 2만8005㎡, 건축면적 3057㎡, 연면적 6555㎡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한옥 호텔로 영빈을 목적으로 하는 예관인 경원루와 호텔의 화관이라고 할 수 있는 객실 경원재로 나뉘어집니다.

각 건물은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접목했습니다. 호텔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경원루는 그림 같은 센트럴파크를 병풍처럼 두른 화려하고 치밀한 고려시대 건축 기법의 옷을 입었습니다.

경원루에서 나와 기둥이 도열한 회랑을 따라가면 호텔 객실인 경원재와 만납니다. 경원재는 조선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차분하고 정숙한 조선시대의 선비 문화와 규방 문화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호텔 건축에도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냈습니다. 전통 가구 제작에도 명장의 나전칠기 가구를 호텔 곳곳에 비치해 한옥의 전통미를 더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품격을 전할 수 있도록 전통성과 국제성을 결합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역 정체성을 향상시키고 국제도시로서의 역사·문화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옥을 통한 체험공간으로써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원재 앰배서더를 통해 전통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해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료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가구 하나까지 장인정신을 담았기 때문에 호텔 투숙객들에게 친환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장이 될 것입니다. 현대적 서구식 건축물 일색으로 흐를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향후 도시관광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키워가겠습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