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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올해 상반기 협력사 지원액 8797억원에 달해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국산화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부품업체인 A사에 상생펀드 자금지원과 더불어 삼성전자 소속 엔지니어들이 공동개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A사는 지난 상반기 국내 최초로 쿼츠웨어 표면처리 기술 개발에 성공, 전량 외국 기술에 의존해오던 부품 국산화를 이뤄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IPTV 및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B shopping' 서비스를 런칭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shopping'에서 거래되는 품목의 9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들로 구성함으로서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CJ E&M은 2014년부터 자사 주최 글로벌 문화행사인 KCON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과 7월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KCON에서는 스타일, 뷰티, 리빙, 푸드 관련 80여개 중소기업을 초청하여 현지 바이어 대상 사전 간담회, 수출상담 및 당일 현장 관객 대상 판촉전을 진행했다. 일본 행사에만 200여건의 상담 및 현장계약을 통해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30대 그룹이 내수와 수출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액을 적극 늘리고 있다.

25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실시한 '30대 그룹의 2015년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지난 상반기 8797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0.9% 증가한 8,8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상반기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금액은 합산하면 1조 7670억원으로, 연초 지원 계획액(1조 7330억원) 보다 2.0% 늘어난 수치이다.

실제 삼성전자, 포스코, SK브로드밴드, 이마트, CJ E&M 등 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 국산화 부품 공동개발, 中企 판로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혁신 부문(연구개발 및 생산성 향상 지원)이 4337억원, 마케팅 부문(판매·구매 및 해외 판로개척 지원)이 2952억원, 보증대출 부문이 1260억원, 인력양성 부문이 248억원 순이다.


하반기 지원계획은 기술혁신 부문이 4252억원, 마케팅 부문이 3114억원, 보증대출 부문이 1272억원, 인력양성 부문이 235억원 등이다.

2014년 연간 협력사 지원실적 대비 2015년 지원액(상반기 실적액+ 하반기 계획액)을 비교해 보면, 연구개발(R&D) 부문이 35.2%, 해외판로개척 부문이 14.2%, 인력양성 부문이 1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R&D, 해외 판로개척 부문에서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부품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