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10일 DHL, FEDEX 등 특송통관 30여개 업체 실무자들과 민관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마약류 등 국민건강위해물품을 간이한 특송통관제도를 악용, 밀반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특송통관 물량은 건수를 기준으로 매년 3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마약류 적발도 올해 7월까지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특송업체·관세사 등 특송통관 업체와 긴밀한 정보공유로 점차 치밀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마약류 등 국민건강위해물품의 밀반입 경로를 신속하게 추적하여 차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구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특송, 국제우편 수입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간이수입통관제도를 악용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하여 수입검사 강화 및 사후 배송지 정보분석 등을 통해 통관부터 유통, 소비단계까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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