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안국역 1번 출구 안국역 본점에서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 직영 1호점 공식 오픈식이 열린다. 가 오픈 상태로 영업을 하던 대리점 3곳(북한산성입구 개성공단상회 아웃도어점, 진주점-동성가든타워, 서인천점-서경백화점)도 동시에 공식 오픈한다.
개성공단상회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직영점과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협동조합이다.
본점에서 열리는 오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 외빈들과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성공단상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할 계획이다.
개성공단상회는 공식오픈을 맞이해 각종 이벤트 및 할인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국역 본점에서는 신사 정장 및 셔츠, 여성 의류, 청바지, 아웃도어 의류, 니트류 등 다양한 패션상품들과 언더웨어, 양말, 장갑, 스카프 등 잡화류를 구입할 수 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달 내에 2개의 대리점(전주점, 대전둔산점)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으로 내년까지 전국의 30여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상회 본점 입구에 설치된 상징물인 '철도레일'을 모티브로 '철길따라 세계로'라는 슬로건처럼 개성공단 제품들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어려운 설립 과정 속에서 개성공단상회의 참뜻을 이해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재능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최용훼 교수가 마케팅 부문을, 에이치에코디자인의 박종래 본부장이 상회의 인테리어 전체 컨셉을 기획·설계했고, 빠듯한 일정과 요구에도 집기들을 거의 원가에 제때 설치해 준 Huf Herren(허프헤렌)의 강동원 대표가 있다. 이 3명의 재능기부자들에게는 이번 오픈식에서 개성공단상회의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8.25 남북고위급 합의와 이산가족 상봉행사 합의 등 모처럼 남북 관계 개선의 기대가 큰 가운데 열리는 이번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 직영1호점 오픈식을 계기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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