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중기청은 16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추석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한정화 중기청장은 은행권에 추석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편중 현상이 발생해 중소기업이 대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통시장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개최하여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기간 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금융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5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내수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의 44.4%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발표했다.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78.5%), 판매대금 회수지연(54.5%), 납품단가 인하(39.3%) 등으로 응답했다.
정부도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추석 특별자금 대출 및 보증 등 명절 전후 21조 3000억원의 지원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환대출금리를 기존 7%에서 5%로 인하하고 지역 신용보증기금은 1조 3000억원 수준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수 활성화 및 서민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300개 전통시장에서 그랜드세일(추석 9월7알∼25일, 김장철 11월)을 실시하고, 2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10% 개인특별할인과 온라인전용 팔도명품상품권의 5% 법인 특별한인 판매도 실시한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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