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앞우고 대형마트들이 전통시장과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각각 전통시장 매장 환경, 동네 시장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롯데마트는 지난 14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 오산시 소재의 전통시장인 '오산 오색시장'의 청과, 건어물, 떡집 등 20여개 상점의 매장 진열 및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매장에서 사용하는 잔여 집기를 재활용 해 상점 내 노후한 집기들을 교체하고, 상품별 특성에 맞춰 진열대를 재배치하는 등 보다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금강식품(청과)', '아름상회(과일)', '진도상회(건어물)', '오복떡집(떡)' 등 비롯한 다양한 오색시장 상점들이 추석 맞이 새 단장했다.
이번 작업을 위해 롯데마트는 국내 1호 전통시장 변화 전문가이자, 디자인 전문 기업 '에이스 그룹㈜'의 이랑주 이사와 협업을 펼쳤다.
이 이사는 300여개의 재래시장 점포의 컨설팅 활동을 맡아, 역사와 전통을 살리면서 현대화된 매장으로 개선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 온 전문가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상점으로 새 단장하는 지원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향후에도 '1점(店) 1 전통시장' 운영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전통시장과 함께 공동 행사전단을 만들었다. 전통시장 내 위치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생스토어 3개점은(중곡동점, 사당동점, 일산동점)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행사전단에 각 점포가 위치한 전통시장의 주요 추석행사 내용과 시장내 주요 상점 안내도를 실어 전통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전통시장 홍보내용이 실린 이마트 에브리데이 전단은 16일부터 해당 지역내 배포되며, 에브리데이 중곡동점은 중곡제일시장이, 사당동점은 사당 남성시장이, 일산동점은 일산시장 내용이 각 전단 1면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는 국산 농수산물로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해 농가 육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중에서 우수한 상품만을 엄선했으며, 3종의 신규 상품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마련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경기도 오산 소재 전통시장 오색시장의 청과물 매장인 금강식품의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 모습.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