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의 정확도가 국내 주요 연구기관 중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이 매번 부정확하고 실적치와의 편차가 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주요 경제연구기관의 연도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와 실제 수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은은 10개 기관 중 9위에 머물렀다.
같은 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개 기관 중 8위에 그쳤고 민간소비증가율도 9개 기관 중 8위였다.
2013년엔 성장률 전망이 10개 기관 중 6위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개 기관 중 9위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초 전망치와 최근 전망의 편차가 1.2%포인트에 달해 국내 전망 기관 중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이 다음 해 경제성장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어 중앙은행 통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 등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에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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