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과 각 분야별 '잉여 4인방'의 유럽 생산여행기를 담은 TV판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동명 영화 원작자의 응원 속에 재탄생한다.지난 2013년 개봉한 다큐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대학생들이 단돈 80만원으로 1년간 유럽배낭여행을 떠나며 겪는 생존기를 담아낸 작품이다.개봉 당시 다큐 영화 부문 최단기간 2만 관객을 돌파하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잉여'라는 단어의 재조명은 물론, 독립 다큐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영화의 연출자 겸 잉여들의 리더로 등장했던 이호재 감독은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2년 전 개봉 당시, 영화를 관람한 MBC 예능본부 손창우 PD는 감동과 흥미를 느꼈고, 이는 자연스레 연출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작년 여름 이호재 감독을 직접 만나 영화 내용을 모티프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는 전언이다.본인의 영화가 TV로 제작되는 것에 긍정적이었던 이호재 감독은 담당 PD뿐만 아니라 노홍철과도 직접 만남을 갖고 프로그램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제작진이 현지 촬영을 떠나있는 동안에도 응원 메시지를 전해주는 등 영화가 TV화 되는 것에 큰 힘을 실어 줬다는 후문이다.독립영화계의 흥행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안방으로 옮겨 갔을 때, 그 독특한 젊음의 에너지가 안방극장에선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는 오는 추석 연휴인 9월 27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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