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티는 22일 국내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와 91억5000만원 규모의 초고화질(UHD) 전용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디엠티의 지난해 매출인 925억8101만 원의 9.9%에 해당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월 1일 세계 최초 3채널 위성 UHD 방송을 상용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 유료방송(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업계는 차세대 미디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통해 UHD 방송의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를 전개하고 있다.
디엠티가 KT스카이라이프에 공급하는 UHD 위성방송 셋톱박스는 Full HD(1920x1080, 1080p) 보다 4배 선명한 H/W 기반의 4K UHD(3840x2160, 2160p) 솔루션 및 HTML5 기반의 서비스로 유튜브(Youtube), 앱스토어, VOD, 웹TV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시청 편의 기능으로 TV 라이브 방송 2채널 동시 녹화, 타임 머신, 동시 채널 시청(PIP), 멀티뷰 기능을 제공하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Wifi) 모듈을 통해 무선 기기 연동 및 DLNA(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동영상, 사진, 음악)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2019년에 UHD 셋톱박스 시장은 전체 시장의 40% 정도인 약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UHD의 대중화는 셋톱박스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