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접목 친환경 LED로 사업 다각화"
KTX전동차·등대 등 적용..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성남(경기)=고민서 기자】 "최저가 경쟁을 접고 독자적 기술(실리콘 렌즈)로 발광다이오드(LED)시장을 선두해 나갈 계획이다"
송성근 쏠라사이언스 대표(사진)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3년차였던 지난 2010년에 차세대 에너지원인 LED기반 조명 사업으로 매출기반을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실리콘 렌즈기술을 개발, 쏠라사이언스를 차세대 조명 전문업체로 키워냈다.
송 대표는 "최근엔 실리콘렌즈 설계 및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하는 쾌거를 맛봤다"며 "이 기술은 50와트(W) 이상의 고전력 LED 조명에 사용되던 플라스틱(PC)이나 아크릴(PMMA)렌즈에 비해 제조기간이 짧고, 초기 투자비용도 90% 넘게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0월부턴 NET로부터 인증받은 우수조달제품을 정부 기관이 10~15% 정도씩 의무적으로 구매해 줘야 하는 제도가 시행된다"면서 "이에 따라 LED업계에 큰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쏠라사이언스에겐 매출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덕분에 2016년 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45억원이던 쏠라사이언스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향후 송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한 친환경 LED 조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생각이다.
그는 "처음엔 가로등 등 조명에만 주력했지만, 이제는 실리콘 렌즈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자동차, KTX전동차, 등대, 전자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기업과 공공 개발 및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엔 무선자동절전시스템 전문 기업 커누스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 LED스마트조명 시장에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6년 쯤 코스닥시장에 발을 내 디딜 계획이다.
공모자금으로는 사옥 확대와 함께 IoT사업 다각화를 위한 제품 개발, 시설 자동화 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판로를 넓힐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독일 조명 전시회 등 해외 조명 박람회에 10억원을 투자해 부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반 자동화인 생산라인을 10~20억 정도를 투입해 전체 자동화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부 인력을 10명 정도 충원해서 매출력 증진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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