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황실 운영, 이동기지국 상습 정체 지역에 급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데이터 트래픽과 음성통화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 비상근무 대책을 마련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미 특별소통 상황실 등을 마련,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것은 물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추석 연휴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5일 오후에 트래픽이 몰려 평일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TE 데이터의 경우 연휴기간 평일과 비교해 24%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고향으로 떠나는 고객들이 몰릴 서울역에서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200% 이상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SK텔레콤은 고객들의 통신 편의에 영향이 없도록 밀집 예상지역의 시스템 용량 추가 증설 및 트래픽 분산 등의 준비를 마쳤다.
또 연휴기간 네비게이션 'T맵' 사용량이 평소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 용량도 증설했다.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기도 했다.
KT도 25일부터 30일까지 특별 호소통 관리기간으로 지정했다. 전국적으로 일평균 3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KT는 지난 설 연휴 기간 트래픽이 평시 대비 평균 3~20%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요 고속도로는 평균 12% 정도 증가한 것을 감안, 주요 고속도로, 인파 밀집장소, 상습 정체지역 등 전국 340개 지역을 관리대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3G 및 LTE 장비를 재점검했다.
아울러 이동기지국을 고속도로에 투입함과 동시에 878개의 LTE 시설의 자원을 증설했으며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 증설도 끝냈다.
LG유플러스도 추석연휴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정체구간, 성묘지역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전점검과 용량증설, 이동기지국 설치를 마쳤다. 22일부터 29일까지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특별소통 관리를 위한 현장요원도 평시대비 2배 수준으로 증원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이철규 상무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해 연휴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관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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