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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둥글게 차오른 보름달만큼이나 마음이 풍성해지는 추석.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기도 하다.
민족 대 명절을 맞아 스타들이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바쁜 스케줄 탓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인지라, 마음 만으로나마 잠시 고향을 느끼며 위안을 삼으려 한다. 연예계 전 방위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스타들의 근황과 그들이 들려주는 명절 이야기, 단어만 들어도 절로 뭉클해지는 '고향'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2015년은 스텔라에게 새로운 출발이 가능했던 해다. 데뷔 5년 차, 뜨겁지 않은 대중들의 반응에 지쳤던 멤버들은 지난 7월 발매된 '떨려요'를 통해 기다렸던 큰 관심을 받았다. 방송의 러브콜, OST 참여, 실시간 음원 차트 1위까지 달성한 스텔라는 조금씩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찾아온 단비를 마음껏 맞고 있다.
[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이번 활동에는 얻은 게 많았어요. 스텔라가 컴백한 것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티저 한 장으로 관심을 보내 줬거든요.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섹시라는 건 다음 콘셉트에도 가지고 가야 돼요. 조금 더 당당한 모습이라든가,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회의 중이에요."(가영)바빠진 스케줄은 추석 직전까지 이어졌지만, 바쁘게 달려온 멤버들은 가족들과의 휴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추석에 대한 생각도 다양했다. 전을 부치거나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것도 '자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낸 멤버도 있었지만 마냥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라고 털어놓기도 했다."보통 전을 부치는 것도 싫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저는 재밌는 것 같아요. 해 볼 기회가 얼마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가영)"저희 집은 할머니가 워낙 부지런하셔서 가족들이 할머니댁에 가기 전에 모든 음식이 준비돼있더라고요."(민희)

[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지금처럼 스텔라가 뜨기 전에는 추석에 상처도 받았었어요. 가족들이 모여서 TV를 볼 때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스텔라가 안 나오면 '요즘엔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힘들었을 때라 그런지."(전율)하지만 가족 앞에서 의기소침했던 스텔라는 이제 없다. '떨려요'로 큰 관심을 모으면서 가창력과 숨겨왔던 예능감을 뽐낼 수 있었던 스텔라 멤버들은 앞서 '떨려요' 쇼케이스를 통해 밝혔던 여성 팬들의 응원도 받을 수 있었다."처음에 논란이 있었을 땐 여성분들이 비난만 하셨었죠. 그런데 저희 노래가 좋다보니까 '노래를 듣고나서 팬이 됐다'고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언니 같고, 동생같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팬 사인회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팬클럽에 가입시켰다'고 해 주는 분도 계셨어요. 다음 앨범에 대한 반응도 기대가 돼요. 조금씩 저희가 커가니까 잘될 거라고 응원을 많이 해 주셨어요."(가영)그룹 스텔라로서의 활동도 많았지만 멤버들 각자의 생활도 이어졌다. MBC every1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한 민희는 타 걸그룹과의 친분은 물론 남다른 존재감으로 방송 분량을 확보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 중인 리더 가영의 경우 꾸준히 대학 생활을 하며 SNS에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비밀병기 그녀'에 출연하면서 민희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걸 옆에서 보니까, 대단한 것 같고 성장한 것 같더라고요."(가영)

[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힘든 건 물론 다 힘들죠. 항상 멤버들과 함께 하다가 혼자 하려니까 무섭기도 했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외롭더라고요. 출연한 다른 친구들이랑 친해지면서 점점 편해졌어요. 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요즘도 계속 '정모'를 하고 있어요. 피에스타 제이 언니, 스피카 시연 언니랑 많이 친해요."(민희)"저희 학교는 봐주는 게 없어요. 연예인도 똑같이 보시죠. 제가 연예인이 아니었어도, 맨날 출석하는 학생과 일이나 개인사정으로 자주 빠지는 학생이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최대한 열심히 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돌에 대한 나쁜 편견을 깨고 싶어요."(가영)한창인 나이 20대,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보며 미래를 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명절에 대한 기억이 다르듯, 멤버들의 '미래 명절 계획'도 재각각이었다."저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어요. 네 명 정도요. 친척이 워낙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모였었는데, 가족 모임 같은 게 좋더라고요.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요."(가영)"결혼을 한다면 시어머니와 전도 같이 부치고,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효은)"부모님이 바쁘셔서 차례를 지내본 적이 없어요. 남들은 하기 싫다고 하지만, 명절 느낌을 제대로 느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명절 기분을 느껴 보고 싶어요. 저희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바쁘게 명절을 보내 보고 싶다고 말해요."(전율)올 한 해를 숨가쁘게 뛰어온 스텔라 멤버들에게 추석을 맞아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을 물었다.
음원 사이트 차트 1위에 대한 희망을 비롯해 가족을 향한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음악방송에서 스텔라가 1위를 했으면 좋겠어요. 3위까지는 했는데 1위에도 욕심이 나요."(민희)"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해 주세요."(가영)"스텔라가 잘 돼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요."(효은)"나쁜 일 안 생기고 잘 되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이 스텔라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전율)
[fn★한복인터뷰] 걸그룹 스텔라, ‘의기소침했던 추석은 안녕’


'섹시 아이콘'으로 거듭난 스텔라는 퍼포먼스, 가창력, 외모까지 두루 갖춘 만능 그룹이다. 바빴지만 뿌듯했던 스텔라의 2015년이 앞으로 있을 멤버들의 능력 발전과 대중과의 만남에 도약의 지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fnstar@fnnews.com fn스타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