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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 오름폭 일제히 확대

전셋값 연간 상승률 넘어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 오름폭 일제히 확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 월셋값 오름폭이 일제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셋값은 9월까지의 누계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9월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월대비(8월 10일 대비 9월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33%, 전세가격은 0.41%, 월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매매가격이 3.27%, 전세가격이 4.64% 각각 오른 수치다.

매매가격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전환 실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분양시장 호조세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 8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0.39%, 지방은 0.27%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9월까지의 누계 상승률은 3.72%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40%)를 넘어섰다. 수도권은 0.59%, 지방은 0.25% 상승했다.

전세의 준전세 전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준전세 거래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월세가격은 8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월세가 0.04% 하락했으며 준월세와 준전세가 각각 0.03%, 0.2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07% 올랐다.


월세는 보증금이 1년치 월세 미만인 경우, 준전세는 보증금이 20년치 월세 초과인 경우를 각각 뜻하며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 중간영역이다.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4403만원으로 8월(2억3215만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62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은 3억3115만원, 지방은 1억6526만원을 기록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