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제품을 먹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수제간식시장도 궤도에 올라섰다."
반려동물 수제간식 업체 '강쥐님수라상'의 진민 대표(사진)는 4일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에 가면 일반 사료는 물론 수제간식에 대한 관심이 매년 늘어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쥐님 수라상'은 과거 왕이 드는 수랏상에 올리는 좋은 음식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음식만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무색소·무방부제 천연 반려동물 수제간식 업체다.
진 대표는 "수제간식을 개인 가정에서 제조해 먹이는 경우도 있지만 손이 많이 가는데다 냄새도 심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쥐님 수라상은 국내 유일 반려동물을 위한 육가공센터를 운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래 식품 원자재를 수입업자가 국내로 들여오면 도도매업자, 도매업자, 소매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해지는데, 이 단계를 거치는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설명이다.
진 대표는 "수제 간식은 실제 딱딱한데 노령견·노령묘가 늘어나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간식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며 "습식 간식보다는 반건식·파우더형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강쥐님 수랏상은 현재 쌀로 만든 과자 '미(米)친견과'를 비롯해 물만 부어 죽처럼 먹일 수 있는 죽 제품 '깐죽깐죽' 등 100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수제간식 시장의 80% 이상은 중국산이 유통되고 있다.
진 대표는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값싼 재료로 수입되는 중국산 수제간식이 대부분이지만,고가임에도 반려동물에 좋은 것을 먹이려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쥐님수라상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매출이 전년대비 2배씩 상승, 지난 달의 경우 전달대비 매출이 1억원 가까이 늘었다.
국내 최초로 현미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현미과자 출시는 물론, '강쥐님수라상'의 특수가공기법으로 첨가물 없이 최대 6개월 보관이 가능한 찜 간식도 최근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진 대표는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줄 때 주의할 점으로 '정량'을 꼽았다. 그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과하게 섭취했을 경우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도 있다"면서 "처음 먹는 음식의 경우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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