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해법이다.
박 사장은 6일 인천 영종해안남로 네스트호텔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 서비스공항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방에서 접근하는 고객이나 공항밖에서의 서비스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지방 이용객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용역을 준 상태다. 조사가 현재 진행중이지만 호남선과 영남선이 모두 통과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고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광명역에서 리무진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되면 현재 서울역을 거쳐 이동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절약된다.
그러나 용역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 진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 공항 유관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영역 개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나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등은 해외 공항 건설이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만 관리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공항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항전문그룹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동북아지역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세계항공 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권, 특히 중국이 주도를 하고 있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주요공항보다 접근 편리성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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