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세계 각지의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의 식습관은 평생의 식습관에 영향을 줘 평생의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 어린 시절 형성된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암 발병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핀란드는 국가적으로 식생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노스카렐리아 프로젝트를 약 35년간 진행한 결과, 중년 남성의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을 80% 이상 감소시킨 바 있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어린이 식습관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 지역 주민들의 쉬운 참여를 이끌어낸 ‘제너럴밀스재단’
2세에서 20세 사이 청소년의 영양섭취와 운동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제너럴밀스재단(General Mills Foundation)이 사회참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너럴 밀스 챔피언’이라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미국영양협회, 공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균형잡힌 식사와 신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50개 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하고 올바른 영양섭취와 운동법을 전파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개발 및 제공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5~14세 빈곤층 어린이를 위해 ‘동네 정원(Community Garden)을 조성한 바 있으며, 메사추세스 주에서는 1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영양섭취와 신체활동에 관한 정보전달 및 교육을 진행했다.
■ 컬러과일에 주목한 글로벌 캠페인 ‘돌 5 A Day’
매일 5가지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하루 5가지(5 A Day)’ 캠페인의 초창기 스폰서인 돌(Dole)은 어린이와 각 가정이 하루에 5~9가지씩 과일과 야채를 섭취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할 당시인 1991년 패스트푸드와 육류, 고지방 식품 등 위주의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팽배해 암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때문에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돌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일과 야채 섭취의 필요성을 알렸다.
과일과 야채로 하는 재미있는 놀이 ‘어린이용 요리책’ 개발 및 배포, 하루 5가지 학생 친선대사, 하루 5가지 슈퍼마켓 투어, 뮤지컬 포퍼먼스 등 교사, 어린이, 부모, 교육기관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대국민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 어린이 입맛을 바로 잡은 국내 가전기업‘휴롬’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기업인 ㈜휴롬은 지난 5일부터 어린이 식습관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들에게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제공하고 편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경기 지역 유치원 12곳을 선정해 유치원에서 직접 착즙한 어린이용 휴롬주스를6개월 간 무상으로 공급한다.
어린이용 휴롬주스는 총 3단계로 구분돼 공급되는데, 아이들 입맛에 익숙한 과일 착즙주스에서부터 점차 채소의 비율을 늘려 나가 채소를 아이들 입맛에 익숙해 지도록 돕는다.
이번 캠페인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과 건강한 식생활 문화 조성을 통해 세계 인류 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휴롬의 기업미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뿐만 아니라 휴롬은 국민건강에 기여하고자 채소와 과일 등의 효능 및 주스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맛과 영양의 균형을 최적화시킨 레시피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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