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이하 GMF2015)’가 한글날을 기념한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8일 오전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한 특별 포스터에는 페스티벌 제목은 물론 출연자 목록과 주요 정보까지 모두 한글로 구현했다.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거대 박하 잔치’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스테이지 이름인 클럽 미드나잇 선셋을 ‘단체 한밤중 해넘이’, 장소인 올림픽 파크를 ‘오륜공원’, 주최인 민트페이퍼를 ‘박하종이’, 한글 표현이 어려운 예매처 인터파크는 ‘표 사는 곳 : 싸니까 믿으니까’라는 익숙한 광고 카피글로 표기했다.출연자들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10cm를 길이를 뜻하는 순 한글 ‘약 세치’로 표기한 것을 시작으로 ‘새벽’(데이브레이크), ‘후추음빛깔’(페퍼톤스), ‘서 있는 달걀’(스탠딩 에그), ‘격자무늬’(글렌체크), ‘낭만주먹’(로맨티펀치), ‘해결책’(솔루션스) 등으로 바꿔놓았다.아울러 ‘차세정’(에피톤 프로젝트), ‘홍준섭’(빌리어코스티)처럼 한글 번역이 애매한 몇몇 아티스트들은 아예 본명을 표기했고, 활동명 자체가 본명이거나 한글인 이승환,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가수들은 표기가 바뀌지 않았다.
팬들의 반응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신선한 아이디어’, ‘GMF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즐거운 선물’이라는 댓글들과 함께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이번 포스터를 기획한 민트페이퍼의 한 관계자는 ‘그저 새롭고 재밌는 페스티벌 포스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얘기와 함께 ‘친구나 연인끼리 오리지널 포스터와 비교하며 퀴즈대회를 해도 재밌을 것’이라는 너스레를 떨었다.한글날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정보는 민트페이퍼(
www.mintpaper.com)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GrandMint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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