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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업무상 질병 67%가 근골격계 질환

40대 제조업 근무자에 집중 안전보건공단 질환자 조사

지난해 산업 현장의 업무상 질병자 10명 중 7명은 신체 일부분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업무상 질병자 7678명 중 67.39%에 해당하는 5174명이 근골격계질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2368명(45.8%)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1908명), 건설업(559명) 등의 순이다. 사업장 규모별로 50인 미만의 중소 규모 사업장에서 3431명의 질환자가 발생해 전체 근골격계질환자의 66.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고,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발생 비율도 높았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자동차 제조 등 근골격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서 약 5700여개 사업장을 선정해 이에 대한 중점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사업장에서 근골격계질환예방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량물 취급주의 및 건강스트레칭 포스터와 장년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자료, 동영상 등을 사업장 방문 및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근골격계부담작업 보유사업장 3353개소에 대해 작업환경 개선비용 235억4200만원을 지원하고, 사업장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수립을 위한 컨설팅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근골격계질환은 2010년 이후 매년 5000명대 수준으로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장년근로자와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근골격계질환예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체계적 예방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