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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사자놀음’ 이근화선 명예보유자 별세

‘북청사자놀음’ 이근화선 명예보유자 별세
이근화선 북청사자놀음 명예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이근화선 명예보유자가 병환으로 20일 오전 5시 30분에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 이근화선 명예보유자는 함경남도 북청군 신북청면 안곡리에서 태어났으며, 4세부터 무동춤을 추면서 사자놀음에 참여했다.
한국전쟁 이후 월남하여 북청 출신 연희자들과 함께 '북청사자놀음' 재연과 복원에 힘썼으며, 1969년에 북청사자놀음보존회에 입회한 이후 북청사자놀음 보존회장을 역임하는 등 북청사자놀음의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의 전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무렵에 놀던 민속놀이에서 유래된 무형문화재로,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북청 출신 연희자들을 주축으로 하여 전승되어왔다. 사자춤을 추며 잡귀를 몰아내고 마을의 복을 기원하는 벽사진경의 놀이로 사자춤과 퉁소 소리가 특징으로 꼽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