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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에코젠' 국내 첫 표준 막걸리잔 소재 채택

SK케미칼 '에코젠' 국내 첫 표준 막걸리잔 소재 채택
SK케미칼은 막걸리협회와 함께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표준잔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케미칼 구성원이 에코젠 막걸리 잔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첫 표준 막걸리잔 소재로 바이오 플라스틱이 채택됐다. SK케미칼과 한국막걸리협회는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전용잔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오는 29일 경기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이 제품을 대중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막걸리 제조사들이 개별적으로 막걸리잔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협회 차원에서 각 회원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표준화된 잔을 개발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표준잔의 소재로는 흔히 막걸리잔의 소재로 떠올리는 도자기나 유리가 아닌 SK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이 쓰인다. 막걸리잔에 바이오플라스틱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측은 에코젠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술잔은 사용자가 직접 마시는데 쓰이는 제품으로 비스페놀A등 환경호르몬 등에서 안전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사용 중 잔을 떨어트려 발생하는 파손위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점은 막걸리 잔의 '표준화'를 실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기 협회장은 "규격과 형태가 일정한 맥주, 소주 잔에 비해 막걸리 잔은 제조사 별로 천차만별이어서 막걸리 잔의 경우 고유의 이미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잔의 이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과 협회는 이번에 선보인 전용잔 외에도 막걸리 잔 표준화를 위한 추가 개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